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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의 아파트 (증보한정판)
박철수^권이철^오오세 루미코^황세원 저 | 집 | 202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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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한 번 더 추적한 경성의 아파트
2021년 4월 출간되어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경성의 아트》 증보한정판이다.
책이 출간된 후에도 저자들은 경성의 아파트 관련 자료를 찾고 내용을 확인하는 작업을 꾸준히 해왔다. 이제는 고인이 되신 박철수 교수님은 돌아가시기 전까지 새로 확인한 내용을 트위터에 올려 독자들과 공유했다. 이 내용과 더불어 새로 발굴한 염천교의 오타아파트 도면을 포함한 아파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자료(365쪽), 오타아파트 경영자인 오타 마사스케의 전모(210쪽), 어디에 있었다는 정보만 있거나 이름만 알려져 있던 아파트의 구체적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발굴해 추가(433쪽)했다. 또한 책에 소개된 아파트 가운데 정확한 위치와 도면을 확인할 수 있는 아파트들의 입지를 분석(501쪽)했다. 어느 동네, 어떤 자리에 어떤 유형의 아파트가 있었는지, 저층부는 어떻게 활용했는지 등을 살핌으로써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경성의 도시 모습을 어렴풋하게나마 그려볼 수 있었다.
1929년 회사를 설립하기 전인 1924년 7월 오타는 경성부윤에게 현재의 염천교 인근 국유지에 아파트 건설 허가원을 내고 10년이라는 한시적 토지 사용 허가를 받았다. 공무원 시절의 인맥을 최대한 이용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1933년 12월까지 아파트는 짓지 못했다. 또 다시 20년간 연장해달라는 토지이용허가를 신청, 10년간 사용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결국 1935년에야 ‘오타상회 데파트’라 불리는 1층은 점포, 2층은 아파트 및 임대 사무소인 3동의 건물을 지었다. 오타상회 사무소도 아파트 건물 내에 자리를 잡았다. 오타상회 데파트는 꽤 번성하고 유명했는지 일대를 ‘오타마치’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한다.
_211쪽에서
창성정아파트는 조선총독부 대용 관사로 지어져 해방 후 국회의원의 거처로 사용되었다. 1958년 조선일보 기사에 의하면 당시 의원용 아파트는 삼청동, 창성동, 청운동 3곳에 있었다고 한다. 의원용 아파트가 관리가 잘되지 않고, 정작 의원들이 거주하는 것이 아니라 의원 관계자들이 입주하여 왔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폐쇄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한다.
_446쪽에서
1930년대에 건립된 근대식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아파트는 대부분 청계천 이남, 식민지배층의 거류지인 남촌을 중심을 분포하였다. 조선총독부가 있던 경복궁 근처의 적선정역 인근에는 적선하우스와 꽤 큰 규모로 지어진 내자동 미쿠니아파트가, 통의정역에서 체신이원양성소를 바로 지나서는 창성정아파트가 있었다.
_501쪽에서
아파트의 시대
때론 ‘연애의 시대’요, ‘잡지의 시대’라고도 호명하는 1930년대 식민지 대도시 경성은 다른 한편으로는 아파트가 넘쳐나던 곳이었으니 ‘아파트의 시대’라 불러도 그리 어색하지 않다.
_9쪽에서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의 자료에 의하면 2019년 현재 서울시민의 42.2%가 아파트에 거주한다. 단독주택 32.1%, 다세대주택 9.4%, 연립주택 2.2%이고 주택 이외의 거처 거주자가 4.6%이다. 전국으로 확장하면 50.1%가 아파트에 거주한다. 2018년 서울시의 아파트는 1,591,430호인데 99.0㎡(30평)가 가장 많은 414,456호이고 다음으로 많은 호수를 차지한 게 273,390호인 82.5㎡(25평)와 211,176호인 66.0㎡(20평)이다. 그러니까 서울시민의 절반은 아파트에 살고 있으며 그 가운데 56%가 20~30평형의 아파트에서 생활하고 있다. 굳이 이런 통계를 들여다보지 않아도 매일 쏟아지는 아파트 관련 뉴스만으로도 ‘아파트 시대’에 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930년대를 ‘아트 시대’로 명명해도 어색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담은 책이 나왔다. 주거문화사, 아파트 설계, 아파트단지와 건축 공간이라는 각기 다른 주제를 주 연구 대상으로 삼고 있는 4명이 공동 집필한 《경성의 아트》이다.
경성 어디에 얼마나 많은 아파트가 지어졌을까? 어느 곳에 많이 있었을까? 당시 사람들은 아파트를 어떻게 생각했을까? 무슨 일을 하는 어떤 사람이 아파트에 살았을까? 경영 주체는 누구였을까? 어느 정도 규모였을까? …
《경성의 아트》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오는 경성의 아파트에 관한 질문의 답을 찾는 여정이자 결과물이다. 당시 발행된 신문과 잡지는 물론 건축물에 관한 정보를 비교적 상세하게 다룬 건축잡지 《조선과건축》에 소개된 아파트 관련 자료 분석, 《대경성사진첩》, 〈대경성부대관〉과 같은 이미지 자료와 지도, 국가기록원, 국사편찬위원회 등 당시 시대를 읽을 수 있는 다양한 자료를 갖춘 각종 온라인 페이지, 일본의 국립도서관, 미국문서관리보관소 등 국내외에 산재해 있는 관련 자료를 샅샅이 찾아 읽고 분석했다.
분석 결과는 1936년 ‘지번구획입대 경성정밀지도’에 아파트 위치를 찍어 아파트 분포를 살피는 자료가 되었으며 1930년대부터 현재까지 아파트의 변화 과정 추적의 실마리가 되기도 했다. 신문 기사가 전한 아파트에서 벌어진 사건 사고, 아파트를 만든 법령, 당시 아파트가 풍기문란의 대명사로 일컬어진 이유, 거주했던 사람의 면면 등 당시 아파트의 이모저모를 분석하기 위한 기초 자료였다. 저자들은 일제강점기의 아파트 분석에만 머물지 않았다. 해방 후 아파트는 어떤 변화를 거쳤고 주 사용자는 누구였는지 현재까지 남아 있다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추적했다. 경성에서 현재 서울로 이어지는 도시의 역사를 채우는 작업 역시 놓치지 않았다.
기존에 ‘회현동 미쿠니아파트’로 알려져 있던 남산동 미쿠니상회아파트의 정확한 주소를 확인하고 지금도 여전히 공동주택으로 사용되고 있음을 확인했는가 하면 우리나라 1호 법학박사인 황산덕과 수화 김환기가 현재의 충정아파트인 도요타아파트에 머문 적이 있다는 것 등 경성의 아파트와 관련한 다양한 사실을 담았다. 무엇보다 저자들은 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아파트를 70여 곳이나 찾아내 지도에 표시, 개별 아파트의 주요 특징을 정리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국사편찬위원회가 제공하는 《조선은행회사조합요록(朝鮮銀行會社組合要錄)》의 각 연도 내용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도이 세이치 개인회사였던 미쿠니상회가 주식회사 형태로 법인격을 전환하고, 회사 설립 목적을 ‘석탄 기타의 연료 금속 여러 광물의 판매 및 그에 부대하는 업무 일체 및 부동산에 관련한 일체의 사업경영’으로 삼은 것은 1934년 6월 7일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회사 소재지는 경성부 남대문통(南大門通, 현 남대문로) 1정목 25였으며, 13명의 주주 가운데 아파트 낙성식에서 감사 인사를 전한 사주 도이 세이치는 4,430주를 보유한 제1주주였다.
_272쪽에서
1936년 8월에 만들어진 〈지번구획입대경성정밀도〉에는 동사헌정 38번지가 여러 개의 블록으로 나뉘어 있다. 따라서 이 아파트의 위치를 특정하기 위해서는 폐쇄지적도와 폐쇄토지대장을 확인해야 했다. 폐쇄토지대장에 따르면 ‘본정 5정목 25번지’에 거주했던 우에하라 나오이치가 1927년 12월 9일 ‘광희정 2정목 217-2’의 219평에 해당하는 땅(垈)을 구입했고 당시 땅값은 657원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어서 소유권은 그대로인 채 1934년 12월 4일 소유자인 우에하라 나오이치의 주소가 변경됐는데, 새로 변경한 주소가 마침 동사헌정 38번지다. 이곳은 앞서 언급한 《대경성사진첩》에 등장하는 채운장아파트 위치와 동일하다.
_384쪽에서
아파-트멘트, 아파-아트, 아파-트, 아트, 아파트
“아파-트멘트(apartment) 영어. 일종의 여관 또는 하숙이다. 한 빌딩 안에 방을 여러 개 만들어놓고, 세를 놓는 집이니, 역시 현대적 도시의 산물로 미국에 가장 크게 발달되었다. 간혹 부부생활을 아파-트멘트에서 하는 경우가 있지만 대개는 독신 샐러리맨이 많다. 일본에서는 줄여서 그냥 「아파트」라고 쓴다.”고 했다. 식민권력에 의해 근대도시, 소비도시로 모습을 바꾼 경성 곳곳에 들어선 아파트에 대한 궁금증을 친절하게 풀이해 준 것인데, 당시 누구나 궁금하게 여겼을 법한 외래어였기 때문이다.
_11쪽에서
일제강점기 국내로 유입된 많은 외래문물이 그랬던 것처럼 아파트 역시 통일된 표기가 없어 쓰는 사람에 따라 달랐다. 어떤 이는 일본의 표기를 그대로 옮기기도 했고 또 어떤 이는 미국식 표기를 따르기도 했다. 화재 기사를 다룬 한 신문은 기사 제목으로 아파트를 붙이면서 괄호하고 “세놋는집=줄행랑”이라는 추가 설명을 하기도 했다.
당시 아파트는 요즘의 아파트와는 약간 달랐다. 살림집 형태를 갖춘 곳도 있었지만 대부분 독신자가 생활할 수 있는 1칸 방이었다. 이렇게 독신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이라는 인식 때문에 풍기문란의 대명사로 지목되기도 했다.
당시 아파트는 대개 교통 여건이 좋은 도심에 4층 규모의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지어졌으며 1층에는 오락장, 공동식당과 같은 공동시설을 두고 아파트 거주자는 물론 거주하지 않는 일반인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복합용도의 도시건축’이었다. ‘근대풍경의 요체’로 불린 평양 동정의 동아파트는 1층에 마켓이 있다는 것과 옥상테라스, 옥상전망대를 갖춘 최신식 시설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처럼 《경성의 아트》는 당시 사람들의 아파트 인식, 주 이용자와 경영자의 면면, 아파트 시설과 규모 등 아파트와 관련된 거의 모든 이야기를 담았다.
경성에서의 상량식 소식 역시 일본어로 발행한 《조선신문》이 전했다. 〈대경성부대관〉에도 등장하는 취산아파트와 내자동 미쿠니아파트 신관 상량식 소식이 1936년 7월과 8월에 연이어 실린 것이다. 욱정 2정목에 자리한 취산아파트는 약 800평에 이르는 4층 철근콘크리트(混凝土) 건축물로 공사비는 15만 5천원이 들었는데 1936년 10월 준공을 하면 최신식 문화시설을 완비한 100실을 임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곳은 45가족을 수용하는 모던아파트가 될 것인데 남으로는 빼곡한 소나무밭을 배경으로 두고 북으로는 대경성을 아래로 굽어볼 수 있어 가히 선경지(仙境地) 별장이 될 것이라고 도 했다.
_285쪽에서
굴뚝 꼭대기에 달린 풍차를 보고 ‘구라파 농촌으로 미리 짐작하지 말라며 서울의 풍경을 바꿀 고층아파트가 들어서게 되는데 이곳에 댄스홀까지 들어서면 “아파트는 한층 더 탕남음녀들의 마굴”이 될 것이 걱정’된다는 내용이다.
_341쪽에서
네 권의 전화번호부
1920년대에 이미 경성을 비롯한 대도시에서 영업을 하려면 전화기는 필수였다. 상점 간판에 전화번호를 표기했느냐 유무는 신용과 직결된 사항이었다. 나아가 상점들은 기존의 박리다매식 상업전술보다 전용 포장지에 상호, 주소, 영업종목, 그리고 ‘전화번호’를 표기해 원거리 손님에게도 광고하고 전화로 주문을 받으며 물건을 팔 수 있는 전략을 구사하기 시작했다. 상업도시로 변모하는 경성에서 전화기는 시간과 거리를 압축하는 필수불가결한 문명의 이기였지만 일제 강점기에는 여전히 일본인에게 집중적으로 편재되어 있었다는 점은 당시 전화번호부를 통해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
_43쪽에서
1930년에 발간된 《경성·인천 전화번호부》에는 ‘아파트’가 등장하지 않는다. 1934년 《경성·인천 전화번호부》에서 비로소 3곳의 아파트가 등장하게 된다. 1939년에 발간된 《경성·영등포 전화번호부》에서는 21곳에 이르는 아파트를 찾아볼 수 있다. 1945년에 발행된 《경성·영등포 전화번호부》에는 1939년 전화번호부에 등장했던 아파트 가운데 한 곳을 뺀 나머지는 사라져 11곳으로 줄어든 것을 알 수 있다.
_48쪽에서
경성의 아파트를 추적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 각종 자료 가운데 눈여겨볼 자료가 있다. 바로 당시에 출간된 전화번호부이다.
당시 전화번호부는 매년 4월과 10월을 기준으로 두 차례씩 발행되었다. 전화번호부에는 전화번호, 상호와 주소, 업종이 표기되어 있으며 페이지 전면 혹은 각 페이지의 위나 아래 여유 공간을 마련해 광고를 넣었다. 1990년대까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던 현대의 전화번호부 형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4명의 저자는 어렵게 1930년대에 발행된 네 권의 전화번호부를 찾아 ‘아파트 업’으로 분류된 곳의 전화번호와 주소, 경영자 정보를 꼼꼼히 분석했다. 업종 분류에서 아파트 업과 함께 비슷한 성격을 가진 임대업 또는 대실업도 같이 살폈는데 호텔, 여관, 여관하숙, 하숙여관, 하숙, 대가(貸家) 등의 다양한 임대업 종류를 확인하고 지도에 위치를 표시해 임대업 혹은 대실업의 분포를 파악했다.
1930년, 1934년, 1939년, 1945년에 발행된 전화번호부에서 주소가 같거나 경영자 이름이 같은 곳, 업체 이름이 같은 곳을 일일이 찾아 각 시기별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분석했는데 아파트였던 곳이 호텔이 되기도 하고 여관이었던 곳이 아파트가 되기도 했으며 사라진 아파트나 호텔, 여관 등도 여러 곳임을 밝혀냈다. 이처럼 전화번호부를 연구 기반으로 삼아 아파트를 포함한 임대업 혹은 대가업의 면면을 분석했는데 전화번호부의 정보만으로 이런 분석을 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저자들은 전화번호부와 함께 당시 상류층의 오락거리였던 골프회원의 명부도 살폈다. 경성골프구락부에 이름을 올린 유력 인사를 찾아 직업은 무엇인지, 사업을 하는 이라면 어떤 사업체를 운영하는지, 어디에 거주하는지 등 당시 상류층으로 볼 수 있는 이들의 면면도 함께 살폈다. 미쿠니상회의 운영자였던 도이 세이치를 포함 상당수의 유력 인사가 내자동 미쿠니아파트, 당시 가장 모던한 건축물로 꼽히던 채운장아파트에 주소를 두고 있었음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전문학교 학생이나 기생, 카페 여급 혹은 회사원과 같은 독신남녀가 대개 아파트에 기거했다는 기존의 통설이 꼭 맞는 것은 아님을 확인했다.
국제표준 도서번호(ISBN) : 9791188679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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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이호백 저 | 재미마주 | 20210730
0원 → 10,800원
소개 “아파트가 만들어지고 사람들이 들어와서 살고
이곳을 오고 가며 사는 사람들 모습.
그런데 이런 아파트가 누군가의 손끝에서 창조되고 있다는
이야기는 현대의 거인 신화처럼 다가온다.
그래서 이 책은 아파트가 주인공인 동화가 된다.”
서울 3부작 1편 〈빨간 초코볼의 서울 여행〉, 2편 〈그럼, 오렌지는?〉에 이은 3편 〈아파트〉이다. 서울에서 사는 많은 사람들은 이제 아파트가 집이다. 아파트에 사는 우리들의 작은 이야기로 들어가기 전에, 우리가 아파트의 구성 인자가 되어 커다랗게 담기는 아파트 자체를 관찰하면, 아파트는 마치 하나의 거대한 거인처럼 일정한 미학적 아우라를 연출한다.
”나는 어느날, 대낮의 아파트 놀이터를 관찰한 적이 있다. 예전에는 아파트 놀이터에서 많은 아이들이 노는 것을 보았었는데, 요즘의 아파트 놀이터에서는 아이들을 보기가 어렵다. 아이들도 짜여진 리듬에 따라 살기 때문에 아파트 놀이터에서 자유롭게 놀 시간이 없어진 탓일까? 그리고, 저녁이 되면 아파트는 갑자기 분주해진다. 밖에 나갔다가 들어오는 아파트 주민들이 차를 몰고 집으로 오는 시간대이기 때문이다. 저녁에 사람들이 들어찬 아파트 창가로 우리는 그 속에서 각자 자기만의 작은 이야기들을 가지고 사는 수많은 사람들의 실루엣을 볼 수가 있다.
그리고 어느날 우연히 밤을 새워 아파트를 설계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파트의 실내 공간이 어느 정도 규격화되어 있기에 기존에 쓰던 평형에 따른 설계 모델을 데이터에서 찾아 가져다 쓰는 줄만 알았는데, 아파트가 지어질 때마다, 그 설계도가 새롭게 창조된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니까 아파트는 기계적으로 생긴 것이라 기계가 설계하는 줄 알지만, 사실은 이런 곳에 들어와 살만한 사람들 중 누군가가 손으로 설계한 작품이자 창조물이었던 것이다.-작가 인터뷰 중에서“
이 책은 이런 소리를 들려 준다.
“아파트 속에는 사람들이 살고, 아파트에 사는 누군가는 아파트를 만들고 있다.”
국제표준 도서번호(ISBN) : 9791185996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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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김민희 저 | 부크크(bookk) | 20221110
0원 → 7,000원
소개 일상 속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에 대한, 어떤 한 아파트에서 일어나는 아름다우면서도 감동적인 이야기
국제표준 도서번호(ISBN) : 9791141001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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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이웃과 함께 살아가기)
고상한 그림책 연구소 저 | 상상의집 | 20220215
0원 → 11,700원
소개 민서가 아파트에 이사를 왔어요
‘퉁퉁퉁퉁!’ 무슨 소리일까요?
민서네 가족은 크고 높은 아파트에 새로 이사를 왔어요.
동생이 태어났거든요. 민서의 방도 생겼지요.
그런데 이사 와서 만난 이웃들에게 인사를 했지만, 아무도 민서의 인사를 받아주지 않아요. 수많은 사람이 살지만 아무도 살지 않는 것 같아요.
“퉁퉁퉁퉁!”
그런데 아파트에 소리가 들리기 시작해요.
민서는 윗집에 가 보았지만 윗집엔 할아버지 할머니만 살고 계셨지요.
민서와 할아버지 할머니는 옆집으로 가 보았어요. 옆집 아이들은 낮잠을 자고 있었어요.
과연 어느 집에서 소리가 나는 걸까요?
국제표준 도서번호(ISBN) : 9791155685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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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공적 냉소와 사적 정열이 지배하는 사회)
박철수 저 | 마티 | 20130628
0원 → 29,800원
소개 한국사회의 축소판인 아파트 단지에 대한 내부 보고서!
『아파트』는 한국 아파트의 역사를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아파트 문화론을 전개하는 책이다. 각종 자료, 신문, 소설, 통계 등을 통해 최초의 아파트 논쟁부터 21세기 대규모 재개발 사업까지 아파트에 투영된 한국 사회의 다양한 욕망을 발견한다.
저자는 건축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주거건축과 문화’, ‘도시공간과 사회 환경’ 등의 주제를 가르치고 있다. 아파트 전문가라 불리는 저자는 한국형 아파트의 탄생비화, 강남 중산층과 아파트 단지의 결합, 공적 투입을 최소화하는 단지 개발의 정치경제학, 발코니 확장과 공정사회 등 내부자만이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를 실었다.
국제표준 도서번호(ISBN) : 9788992053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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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이웃)
어린이 통합교과 연구회 저 | 상상의집 | 20130401
0원 → 10,530원
소개 개정 통합교과를 반영한 교과 연계 그림책!
교과별 교육과정을 교과 연계형으로 구성한 새로운 교과서를 사용하는 개정 통합교과를 반영한 「통합교과 그림책」 제10권 『아파트』. 이 시리즈는 2013년 초등학교 1ㆍ2학년이 만나게 되는 새로운 교과인 개정 통합교과의 방향에 맞추었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발달 단계의 특성을 살려 생활에서 뽑아 낸 주제를 통해 아이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면서 광범위한 교과 연계가 가능하도록 내용을 구성한 그림책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 책에서는 통합교과의 9월 주제 '이웃'에 대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주로 아파트에서 일어나는 층간 소음에 대해 다룹니다. 동생이 태어나 아파트로 이사온 소녀 '민서'가 이웃과 함께 층간 소음의 정체를 파헤쳐가는 과정을 따라갑니다. 이웃의 의미를 일깨우면서 서로 지켜야 할 예절을 가르쳐줍니다.
국제표준 도서번호(ISBN) : 9788997174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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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아파트
기욤 뮈소 저 | 밝은세상 | 20171205
0원 → 4,000원
소개 세상에서 가장 아들을 사랑한 아버지를 만난다!
기욤 뮈소의 본격 스릴러 『파리의 아파트』. 죽기 직전까지 납치된 아들의 생존을 확신하고 찾아 헤매지만 끝내 뜻을 이루지 못하고 심장병으로 유명을 달리한 천재화가 숀 로렌츠, 그가 죽기 전에 남긴 그림 석 점과 납치된 아들을 찾아 나선 전직 형사 매들린과 극작가 가스파르가 비밀의 열쇠를 풀어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천재화가의 신비스런 창작 세계, 예술가들의 고뇌와 열정,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한 아버지의 간절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전직형사 매들린과 극작가 가스파르는 임대회사의 실수로 파리의 아파트에서 원치 않는 동거를 시작한다. 천재화가 숀 로렌츠가 살았던 집으로 여전히 그의 숨결과 자취가 배어 있는 그 집의 법적상속인은 그들에게 화가의 납치된 아들과 사망 직전에 그린 그림 석 점이 사라진 사실을 이야기한다. 매들린과 가스파르는 의기투합해 화가의 그림과 아들을 찾기 위한 수사에 착수한다. 숀의 비밀을 파헤쳐 가는 동안 두 사람은 눈앞으로 다가서는 연쇄살인마의 그림자와 대면하게 되는데…….
국제표준 도서번호(ISBN) : 9788984373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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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1 (미스터리 심리 썰렁물 1)
강풀 저 | 재미주의 | 201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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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섬뜩한 공포와 탄탄한 미스터리로 무장한 강풀표 호러만화, '미스테리심리썰렁물' 시리즈 첫 번째 이야기. 소박하고 따뜻한 사랑 이야기인 <순정만화>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강풀 작가는 후속작으로 언뜻 전혀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공포만화인 <아파트>를 내놓으며 세간의 호기심을 자아냈다. 작가 스스로 '미스터리심리썰렁물(미심썰)'이라고 명명한 강풀표 공포만화의 시작이었다.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홀로 고군분투하는 청년, 상처받고 스스로를 가둬버린 이혼녀, 누구도 반기지 않는 외로운 의무를 떠맡은 저승사자, 귀신에게 홀린 부모를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여고생, 신문 기자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독신 여성 등, 이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겉보기에 평범한 우리의 이웃이나 다름없는 이들이다.
그러나 어느 날 쓸쓸하게 죽은 원혼이 떠돌아다니기 시작하면서 이들은 각자 엄청난 공포에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공포를 자아낸 원인을 쫓던 그들은 함께 모여서 서로 의지하고 도우며 원혼이 품었던 외로움, 각자가 지니고 있는 쓸쓸함을 이해하고 공감한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비로소 그들은 외로움이 불러낸 공포를 해소하고 각자의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된다.
<아파트>는 많은 이들이 모여 살고 있지만 혼자인 것보다 더 외로운 우리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고립된 채로 살아가던 이들이 서로를 만나고, 이해하고, 함께하려고 노력할 때에야 비로소 각자의 마음속에 담아둔 외로움과 공포를 극복할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국제표준 도서번호(ISBN) : 97889011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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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2 (완결)
강풀 저 | 재미주의 | 201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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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섬뜩한 공포와 탄탄한 미스터리로 무장한 강풀표 호러만화, '미스테리심리썰렁물' 시리즈 첫 번째 이야기. 소박하고 따뜻한 사랑 이야기인 <순정만화>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강풀 작가는 후속작으로 언뜻 전혀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공포만화인 <아파트>를 내놓으며 세간의 호기심을 자아냈다. 작가 스스로 '미스터리심리썰렁물(미심썰)'이라고 명명한 강풀표 공포만화의 시작이었다.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홀로 고군분투하는 청년, 상처받고 스스로를 가둬버린 이혼녀, 누구도 반기지 않는 외로운 의무를 떠맡은 저승사자, 귀신에게 홀린 부모를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여고생, 신문 기자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독신 여성 등, 이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겉보기에 평범한 우리의 이웃이나 다름없는 이들이다.
그러나 어느 날 쓸쓸하게 죽은 원혼이 떠돌아다니기 시작하면서 이들은 각자 엄청난 공포에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공포를 자아낸 원인을 쫓던 그들은 함께 모여서 서로 의지하고 도우며 원혼이 품었던 외로움, 각자가 지니고 있는 쓸쓸함을 이해하고 공감한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비로소 그들은 외로움이 불러낸 공포를 해소하고 각자의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된다.
<아파트>는 많은 이들이 모여 살고 있지만 혼자인 것보다 더 외로운 우리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고립된 채로 살아가던 이들이 서로를 만나고, 이해하고, 함께하려고 노력할 때에야 비로소 각자의 마음속에 담아둔 외로움과 공포를 극복할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국제표준 도서번호(ISBN) : 97889011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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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여자들
서린 저 | 리빙룸루틴 | 2024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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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힘들어도 버티는 것은 혼자의 몫인 것을.
사는 거 다 똑같아.
그냥 한발 한발 온몸을 부딪쳐 나아가며 살아가는 거야.“
아파트라는 공간, 여자들의 세계, 이웃과 관계 맺기에 대한 생생한 현실고증과 성찰
서린 작가가 구축한 세계로의 첫 초대, 신작소설 「아파트 여자들」
위로보다는 현실직시와 단단함을 처방하는 소설
관계라는 숙제를 지혜롭게 풀 수 있는 열쇠가 되어줄 책
국제표준 도서번호(ISBN) : 9791198885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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